10월 한진重·현대ENG 등 6곳 현장서 6명 사망···국토부 특별점검 진행

서울 내 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e-mail]

지난 10월 국내 건설사들의 공사현장에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10월 한달간 6개 사의 공사현장에서 6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4일 한진중공업의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 정비중 발생한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한진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도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들 6개 사를 대상으로 12월 특별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지난 11일부터 ‘동절기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도 착수한 상태다.

이번 점검은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건축물 등 493개 건설 현장에 대해 일제히 진행한다.

화재 위험 현장과 콘트리트 타설 현장, 절개지 공사, 하전제방공사, 타워크레인 등 위험요소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하여,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