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당초 귀국일을 하루 앞당겨 이날 오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청와대 앞으로 향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4일째 단식 중인 황 대표를 만났다.
나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연기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한일 갈등을 지소미아 문제와 연계시킨 것에 대해 미국에서 우려가 굉장히 크지 않았나”라며 “이런 미국의 우려와 황 대표님의 구국 단식, 국민들의 저항이 있으니 문재인 정권이 일단은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려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중단 결정을 했던 것이 앞으로 방위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며 “미국을 방문해 많은 국민들이 한미동맹을 중요시한다는 것과 대표님의 의지도 잘 전달하고 왔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사실 (단식의) 시작은 선거법 개정안 때문이었다”며 “잘 싸워봅시다”라고 답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공정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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