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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싱가포르,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 이정표 선사”

문대통령 “싱가포르,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 이정표 선사”

등록 2019.11.23 20:32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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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싱가포르가 지난해 역사적인 제1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이정표를 선사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오랜 벗과 같은 총리님과의 정상회담으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협력해 주신 것에 대해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스마트네이션' 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채택하고 역량을 결집해 왔다”며 “미래지향적 국가 정책으로 싱가포르를 4차 산업혁명 선도국으로 이끌고 계신 총리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아세안 국가 가운데 싱가포르는 한국의 제3위 교역국이고 가장 많은 우리 건설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싱가포르 역시 한국에 많이 투자하고 있고, 한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양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스마트시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실질 협력 방안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양국의 협력이 아세안 전체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양자 관계는 정말 돈독하다”며 “고위급 관리 교류도 있었고, 인적 교류도 계속 이뤄졌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에 항공 운송 협정이 좀 더 강화된 덕분에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고, 기업들도 수월하게 양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환적 공황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분명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중과세방지 협정 발효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직접 비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전반적인 정책 인프라의 협력 틀을 좀 더 업데이트시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싱가포르의 자유무역협정(FTA)”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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