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 이어 동남아로 영토 확장곽재선 회장의 '니치마켓' 전략 강화수출 실적 성장세···경영 리더십 증명
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유럽과 중동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베트남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데 이어 미얀마 등 신흥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특정 지역에 의존하기보다 시장별 수요와 특성에 맞춰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곽 회장의 '판로 다변화' 전략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GM은 파트너사 SSS 그룹과 손잡고 미얀마 시장에 KGM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 KGM은 현지에서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올해 미얀마 시장에 총 1000대의 차량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미얀마 시장 진출은 곽 회장의 '니치마켓(틈새시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2024년 곽 회장은 틈새시장 공략과 관련해 "낙숫물을 줍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규모가 큰 시장에만 매달리기보다 KGM의 강점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 차량의 수요가 기대되는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나섰다. KG그룹은 2022년 8월 쌍용자동차를 품에 안은 후, 유럽 주요 시장과 중남미 시장의 딜러망을 확대하며 판매 기반을 다져 왔다. 기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구축하자, 최근에는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연 확장에 발맞춰 곽 회장의 현장 경영 행보도 한층 분주해졌다. 그는 2024년 튀르키예와 독일을 방문해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달 미얀마까지 찾아 현지 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 결과 수출 성적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21년 약 2만8000대에 그쳤던 연간 수출 실적은 2022년 4만5294대, 2023년 5만2754대, 2024년 6만2378대, 지난해 7만286대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의 경우 1~7월 누적 수출량 4만8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웃도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외형 성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KGM은 2023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 연간 매출(별도 기준)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면서 곽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KGM은 친환경차와 실용차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미얀마 진출을 기점으로 신흥 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히며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곽 회장이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GM 관계자는 "현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공격적인 시장 대응으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yee961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