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 앞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최고위원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최고위는 “한국당 당헌·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기준’ 14조에 의해 원내대표 임기연장은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박완수 사무총장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알려졌다. 박 사무총장은 최고위가 임기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최고위회의에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었다”면서도 “(결정적) 이유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4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자신의 연임여부를 논의하려 했다. 임기 만료 시점이 총선 전 6개월 이내이면 재신임이 가능한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최고위는 이는 허가하지 않았다.
최고위가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종료되는 다음 주중 선출을 위한 의총이 열릴 전망이다. 3선 강석호 의원은 출마 선언을 했고, 4선 유기준 의원의 선언도 예정돼 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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