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개선 전망에 반등 기대 전자부품 편중 현상은 여전한 과제
20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설비투자는 169조원으로 전년의 165조3000억원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증가하고 중견‧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감소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비메모리 반도체, OLED 신제품, 미래형 자동차, 석유화학업계의 원료다변화 관련한 설비투자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은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확대에도 부동산 규제로 투자약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5G서비스, 3차 에너지기본계획 관련한 설비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설비투자 편중 현상은 과제로 지목된다. 비록 설비투자 중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이 2019년 30.8%에서 2020년 29.9%으로 내려가겠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특정업종에 치우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전자부품 외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의 발굴이 필요하다”면서 “중견·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세 완화가 향후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국내외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IMF 등 주요 기관의 전망 속에 국내 설비투자도 반등할 것으로 점쳐진다”면서도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할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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