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영입 11호 ‘방산 전문가’ 최기일 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는 최기일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1번째 영입인사로 최기일(38)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방위산업 관련 전문가가 정치권에 영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기일 교수는 2016년 건국대학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방위사업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방대학교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됐다. 2018년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 2019년 미국 미드웨스트대학교 겸임교수에 임용되는 등 젊은 나이에 전문역량을 인정받았다.

‘2017 도전한국인상’, 제41회 국가생산성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한국방위산업학회 제6회 자랑스러운 방산인상 ‘방산학술상’,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주최 2014·2016·2018 방위산업 우수논문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21일 입당식에서 최기일 교수는 “처음 영입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하면서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민주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확신을 하게 됐고, 그렇게 정치만이 희망이라는 믿음으로 국민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안보가 국방의 핵심이라면, 안보의 중추는 방위산업이다. 하지만 꽤 오랜 기간 국민들께서 방위산업하면 ‘방산비리’를 떠올리셨을 것이다. 참담한 일”이라며 “안보가 부패하면, 망국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튼튼한 국가안보와 자주국방은 투명한 방위사업 시스템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간 방위산업이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면, 앞으로는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방개혁과 방위산업을 혁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켜봐주시고, 또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