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주 출발하는 중국 여행 예약을 100% 일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여행사별로 최대 3000명의 예약을 회사 차원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취소한 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비수기라 중국 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 되지 않지만, 사태가 오래 지속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의 여파는 국내 호텔업계까지 퍼지고 있다.
서울이나 인천, 제주 등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호텔에서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즐기려던 고객들이 우한 폐렴 이유를 들어 예약을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한 한 호텔은 다음 달 내국인 예약이 약 15% 취소된 상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사드 이후 급감했던 중국인 여행객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를 만났다”면서 “오는 중국인을 막을 수도 없는데 한국 고객들의 취소도 잇따르고 있어 울고 싶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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