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출하 600만대 전후···내년 상반기 30K 증설“신종코로나 직원 안전 최우선···공급 차질 가능성”
다만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이는 공장 가동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직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태에 대처키로 했다.
31일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광저우 공장 운영 계획, 실적 전망 등을 공개했다.
서동희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광저우 공장은 그동안 수율을 잡는 문제가 해결이 됐고 올 1분기 가동에 문제없다”며 “올해 OLED TV 출하목표는 600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판매중인 OLED TV는 모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물량은 330만대 선이었다.
월 60K(6만장) 설비 투자를 갖춘 광저우 공장의 추가 투자 계획도 내놨다.
서 부사장은 “광저우 팹(Fab) 30K(3만장)라인은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이고 올해 설비 투입을 완료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 공장을 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신종코로나 사태에 대해선 직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각 팹의 가동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서 부사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지침과 공급망 관리(SCM) 등을 고려하고 경쟁사 동향 체크하면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종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 수요와 공급 양쪽 모두 불확실성 있지만, 수요보단 공급 변화 가능성이 훨씬 클 것으로 본다”며 공장 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분기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선 “하반기 들어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흑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분기 42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 연간으로 1조359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적자 폭을 키웠던 액정표시장치(LCD)는 올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작년 4분기를 끝으로 국내 8세대 LCD 전용 라인은 생산을 중단했다”며 “연내 국내 범용 LCD TV 생산 전체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LCD 팹의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오토, 커머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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