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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비전 발표···“이념·진영 정치 극복”

안철수, 신당 비전 발표···“이념·진영 정치 극복”

등록 2020.02.02 11:29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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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창당 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 제공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창당 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철수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위한 비전 발표에 나섰다. 신당은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하는 등의 비전을 통해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2일 안철수 전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안철수 신당’(가칭) 창당 비전 발표 및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안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또 다른 정당의 창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의 발로로 △이념과 진영정치의 극복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의 파괴 △무책임 정치의 퇴출을 목표로 한 신당 비전을 선언했다.

그의 신당 추진 이유는 기성정당의 창조적 파괴로, 정당혁신운동을 통하여 정치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목표다. 신당은 기성정당의 틀과 관성을 깨는 정당혁신을 통해 창조적 정치혁명을 도모하고, 기존 정치인의 정치(공급자 중심)에서 국민의 정치(수요자 중심)로 바꿈으로써 낡은 정치패러다임을 과감히 깨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기치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실용적 중도, 투쟁하는 중도 정당의 비전을 내놓았다. 이념에 집착하지 않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좌우 기득권 정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자 하는 굳은 신념을 신당의 비전에 담았다.

신당은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1/2 수준으로 줄이고 민간 전문가와 협업하는 국민정책 네트워크 정당이 되겠다는 ‘작은 정당’으로 거듭나고 △당원이 모바일로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 정당을 통해 ‘공유 정당’을 구현하고 △당 예산결산 자료와 공식회의 자료를 공개하고, 인사 및 공직 추천의 투명화 방안으로 위원회 정기 평가제 도입과 당 사무에 블록체인 공문서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당의 정치노선은 실용적 중도주의로 밝혔다. 안 전 의원은 토니블레어, 캐머런, 슈뢰더, 메르켈, 클린턴, 마크롱 등 세계의 전현직 지도자들이 실용적 중도주의 노선을 통해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며 국민을 통합했던 노력을 벤치마킹하려 한다.

안 전 의원은 신당을 통해 개혁된 정당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일하는 정치를 위해 장외집회와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창당 비전 발표에는 권은희‧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을 비롯하여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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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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