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종 코로나 대비 당분간 선거운동 중단 제안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특별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특별위원회’가 앞으로 7~10일간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하는 방식의 공개·공식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31일 신종 코로나 대책 특위의 기동민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일시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 의원은 “정치권 전체가 함께 공식적인 선거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특정 정당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민주당이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당의 독자적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은) 불필요한 현장 방문을 하지 않겠다. 정부 부처가 바쁜데 불러서 보고를 받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손 세정제 등의 물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품질) 검사인력이 부족해 이를 대폭 증원하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위 김상희 위원장은 정부가 취할 조치방안을 다수 제안했다. ▲확진환자 접촉자 전수 자가격리 ▲1차 방어선인 검역단계의 기준 강화 ▲중국에서의 입국자의 호흡기 증상 자가 모니터와 동선 최소화를 위한 사전교육 강화 및 추적 장치 마련 ▲지역사회 보건소의 일반진료 잠정 중단 ▲군부대 휴가 및 외출의 잠정 중단 ▲학교의 개학 연기 ▲ 지관·경로당 이용의 부분적 제한 방안 등을 관련 부처에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국민과 사업장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