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블록체인으로 자격증 ‘증명서’ 받는다

아이콘루프-사람인, 인사채용 MOU

(왼쪽부터) 김용환 사람인에이치알 대표,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사진=아이콘루프

사람인이 구직자들의 증명서 제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보안 기술로 구직자들의 증명서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ID 생태계 구축 및 공동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채용 지원자들은 앞으로 아이콘루프의 블록체인 증명서 발급 및 관리 서비스 ‘브루프’로 증명서를 발급 받아 사람인에 제출할 수 있다. 브루프를 통해 증명서를 받지 않아도 마이아이디 기반 앱으로 증명서를 촬영해 업로드하면 제출자의 본인확인이 블록체인으로 증명된다.

증명서 제출 서비스에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경우, 채용 기업들은 증명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아이콘루프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용자의 증명서 제출과 기업의 서류 진위 여부 확인 프로세스가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텍·한국생산성본부 등 일부 교육 기관과 기업은 이미 브루프를 통해 블록체인 증명서를 발급 중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MOU를 두고 “국내 대표 취업 플랫폼인 사람인을 이용하는 다수 회원들이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기술에 머물렀던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