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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서 ‘혁신’ 외친 노태문··· “고동진 CEO는 멘토”

삼성 언팩서 ‘혁신’ 외친 노태문··· “고동진 CEO는 멘토”

등록 2020.02.12 07:21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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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Z플립 환호·박수 쏟아져노 사장 “10년간 글로벌 성장 이끌 것”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삼성 언팩 2020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삼성 언팩 2020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완전히 새로운 10년간의 성장과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 오늘 함께하게 돼 기쁩니다. 브랜드 변화와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15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신제품 공개) 무대에 올라 ‘혁신’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그는 10여 분간 영어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폴더블 신제품 Z클립과 갤럭시S20을 소개하며 객석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노 사장은 “삼성은 2020년에 새로운 기세와 자신감, 우리 앞에 있는 기회에 대한 깊은 흥분으로 시작한다. 모바일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지금 당장 기회가 시작됐다”며 “보다 의미 있고 개인적이며, 사적이고 안전한 혁신을 신제품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게 된 노 사장은 이번 언팩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다. 지난해까지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 등 신제품을 소개했던 고동진 사장과 자리를 바꿨다.

그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이끌게 돼 영광이고, 나의 멘토인 고동진 CEO가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그의 지속적인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언급하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도 표했다.

무대를 떠나기 전에 노 사장은 객석을 향해 ‘갤럭시S20+ 울트라’를 손에 잡고 높이 들었고 이내 청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행사 종료 직전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노 사장은 “우리는 갤럭시 패밀리의 최신 멤버를 소개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S20 및 Z플립을 통해 이제 모바일 카테고리의 모양이 변경된다. 앞으로 10년간 우리는 업계의 성장을 계속 이끌고 세계의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올해 언팩은 지난해와 달리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lace of Fine Art)에서 열렸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 주변엔 삼성의 신제품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몰려들었다.

오프닝 사회를 맡은 레베카 허스트 영국법인 모바일 상품마케팅 총책임자가 Z플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오프닝 사회를 맡은 레베카 허스트 영국법인 모바일 상품마케팅 총책임자가 Z플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오전 11시 언팩 오프닝 땐 폴더블 신제품(Z플립) 이미지가 무대 앞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등장하자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오프닝 사회를 맡은 레베카 허스트 영국법인 모바일 상품마케팅 총책임자는 “이번 언팩은 갤럭시 폰의 혁신을 알리는 자리다. 위대한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입고 있던 니트 주머니에서 직접 갤럭시 Z플립을 꺼내면서 아이코닉 디자인 등 새로운 폴더블폰 특징을 상세히 설명했다. Z플립을 무대 위 테이블에 놓고 90도 각도로 열어 ‘셀카’ 영상도 시연했다. Z플립은 여러 각도로 폰을 펼쳐 세워 둘 수 있기 때문에 사진 촬영의 편리함을 높였다. Z플립의 미국 가격은 1380달러이며 현지 소비자들은 이달 1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장에 30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IT관련 제품 정보 유출로 유명한 맥스 웨인바흐 등 해외 트리터리안도 모습을 드러냈다.

언팩 무대엔 삼성전자 미국법인 드류 블랙커드,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재키 리-조, 삼성전자 미국법인 데이비드 박, 구글 플랫폼·에코시스템 담당 히로시 로크하이머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행사장 2층에는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S20 및 갤럭시 Z플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는데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미디어 관계자들이 갤럭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미디어 관계자들이 갤럭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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