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1만7000대 넘어 사상 최대치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 중형 SUV 한계 극복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2020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20일 시작한 사전계약 하루만에 1만8800여대의 기록을 올렸다”며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하루 만에 1만7000여대의 계약고를 올렸다. 제네시스의 첫번째 SUV인 GV80와 기아차 중형세단 3세대 K5는 각각 첫날에만 1만4000대, 7000대를 기록했다.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중형 SUV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상품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트림은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엔진과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의 구동 모터가 조합됐다.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낸다.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3㎞(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다.
디젤 트림에는 2.2ℓ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이 장착된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습식 8속 DCT 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02마력, 45.0kgf·m다. 연비는 리터당 14.3㎞(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다.
기아차는 향후 고성능 가솔린 터보 트림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기아차 최초로 ‘기아 페이(KIA Pay)’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3월 중 공식 출시되는 신형 쏘렌토의 가격은 디젤 모델이 트림 별로 ▲트렌디 3070만~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트림 별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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