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연 3.75% 예상···이자율에 따라 변동 가능성 有배후수요 걱정 없는 입지···KTX 포함 7개 노선 도보권바로 옆 브라운스톤比 분양가 비싼 편···전매제한 있음공인중개사들 “10년 정도 장기투자 개념으로 생각해야”
“수익률은 실제로 굴려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에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입지가 너무 좋아서 배후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이는데, 분양가는 좀 비싼 편이죠. 바로 옆 브라운스톤 서울 전용 30㎡ 매매가가 2억3000만원 정도인데, 플래티넘은 면적이 비슷한 테라스(32㎡)실이 5억5000만원 하니까. 임대는 되겠지만 장기 투자로 봐야해요.” (브라운스톤서울 옆 A공인중개사)
21일 문을 연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모델하우스에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방문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피스텔 분양인 만큼 개별적인 공인중개소에서 수요자들을 이끌고 방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용 17~32.7㎡ 576실(복층구조) 규모다. 테라스형을 제외하면 전 호실 전용면적은 17~18㎡이며, 분양가는 평균 2억9200만원이다. 서소문역사공원 조망권은 3억초반대로, 반대편 보다 2000~3000만원가량 분양가가 높다. 가장 면적이 넓은 테라스형(32.7㎡·4개실) 물량은 5억4000만원~5억6000만원이다.
분양사 측은 수익률을 연 평균 3.75%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도금 대출 거래 은행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이자율 수준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철 분양소장은 “만약 임대하게 될 경우 월 90만원 정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바로 옆에 있는 브라운스톤 오피스텔(준공 2006년) 전용 30㎡ 기준으로 월세가 85~9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입지는 최상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서울역(도보 10분)과 충정로역(도보 5분)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두 역만 해도 1호선, 2호선, 4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KTX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서울역 주변 직장인들을 임차인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60대 투자자는 “월세가 얼마 나올 지 몰라도 위치가 너무 좋다”며 “강남에서 투자 상품을 보러 왔는데 주택 투자가 규제로 막힌 상황에서 많은 투자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본금은 넉넉히 1억5000만원 정도면 무난히 분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아직 은행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중도금 대출은 50%를 보장할 수 있다”며 “가능하면 60%까지 대출이 될 수 있게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이 들어설 입지 주변 공인중개사들은 분양가가 높은 편이고 전매제한도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할 경우 장기전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A공인중개사 대표는 “브라운스톤에 비해 면적이 작은 편이다. 평으로 치면 바닥이 6평이 좀 안되고 복층을 합하면 8평 정도 수준”이라며 “면적에 비해 분양가가 비싼 편이라 투자 목적으로 분양 받을 경우 10년 정도 보유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근 B공인중개사는 전매제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등기를 친 뒤에 매매 할 수 있다”며 “만약 3억에 샀다면 등기 비용도 1500만원 가량 들어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 투자자들은 이 부분도 꼭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지하 7층~지상 22층 1개 동 규모다. 청약 신청은 오는 26~27일 양 일간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3월 4일, 계약 체결 5~6일이다. 청약 신청금은 300만원이며 온라인 청약만 가능하다.
현재 모델하우스에는 물량이 가장 많은 17TA(281실) 타입과 18CA(코너형·78실) 타입 유니트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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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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