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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민생당’으로 합당 선언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민생당’으로 합당 선언

등록 2020.02.24 15:44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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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계 3당의 민생당 합당 선언. 사진=연합뉴스 제공호남계 3당의 민생당 합당 선언. 사진=연합뉴스 제공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민생당’으로 합당을 선언했다. 신당 지도부는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꾸려진다.

24일 호남계 3당은 민생당으로 합당을 선언해 옛 국민의당 호남계 세력이 다시 뭉치게 됐다. 통합 과정에서 불거졌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 문제가 해소되면서 가능해졌다. 이들은 각 당이 추천하는 3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합당선언문에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 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극에 달해 있고, 수구 보수세력은 ‘도로 탄핵 정당'으로 재집결했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투쟁의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은 ‘민주통합당’으로 당명을 정하려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불허하면서 당명을 다시 정해야했다. 신당 당명으로 바른미래당에서는 ‘제3지대’, 대안신당은 ‘민주연합’, 평화당에서는 ‘민생당’을 각각 제안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투표를 통해 민생당으로 최종 결정했다.

기존 3당 합의에 따라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중 바른미래당에서 지명한 김정화 공동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신당 대표로 등록될 예정이다. 각 당에서 1명씩 지명한 이인희, 황인철, 이관승 최고위원도 지도부를 함께 구성한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문제해결 정당”이라며 “실천적 행위로 유능한 정당임을 입증하고 정치의 격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성엽 공동대표는 “화학적 결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선택지가 없어 고민하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총선에서 1당으로 승리할 날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제3지대를 열어가는 정당으로, 전통적인 민주개혁세력의 적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앞줄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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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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