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2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JV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델타항공의 투자는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며 “그러나 델타항공의 투자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이뤄져, 델타항공의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한진그룹의 경영진과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지분취득과 관련해 법령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위법사항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을 고려해 전자투표제 도입도 재차 촉구했다.
KCGI 측은 “지난 5일 한진칼 및 한진의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의 도입을 재차 요구하였으나, 한진그룹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로 하여금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주총회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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