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포털 총수 3년 배당금, 이해진 60억 김범수 50억

이해진, 지분 3.72%···매년 배당금 17~23억

김범수, 지분 14.4%···배당금 15~18억 수령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3년간 각각 60억원, 5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17~21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봉까지 포함할 시 매년 포털 총수가 회사로부터 받는 금액은 약 20~30억원에 달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3년간 매년 17~21억원 수준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3년간 이해진 GIO와 김범수 의장의 배당금 총액은 이해진 GIO는 약 60억원, 김범수 의장 50억3000여만원에 달한다.

이해진 GIO는 네이버의 지분 3.7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122만594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주식분할로 612만9725주로 보유 주식량이 늘었고 보유 주식수를 유지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0.2%의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주 1주당 연말배당은 지난 2017년 1446원, 2018년 314원, 2019년 376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이해진 GIO는 지난 2017년 17억7000여만원, 2018년 19억2000여만원, 2019년 23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해진 창업자의 경우 GIO로서의 연봉도 별도로 받고 있다. 이해진 GIO의 연봉은 지난 2017년 12억3800만원, 2018년 12억36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8억9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배당금과 연봉을 모두 합쳐 매년 약 30억원을 수령받고 있는 셈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의 주식 1251만44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인수합병 등이 반복되면서 지분율은 지난 2017년 18.37%에서 2018년 15.01%, 지난해 말 기준 14.4%로 낮아졌다.

카카오 역시 지난 2017년부터 배당률 0.1%를 유지하고 있다. 보통주 1주당 연말배당은 지난 2017년 148원, 지난 2018년 127원, 지난해 127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김범수 의장은 지난 2017년 18억5000여만원,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15억80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김범수 의장의 경우 이사회 의장직 보수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5억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진 않았다. 2018년엔 급여 3억원, 상여 1억9300만원 및 기타소득 5800만원을 포함 총 5억52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도 5억원 미만이어서 공시대상에 포함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