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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몽’ 대형항공사, 미국·유럽 운항 줄인다

‘코로나19 악몽’ 대형항공사, 미국·유럽 운항 줄인다

등록 2020.03.04 11:2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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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국·유럽 23개 노선 중 2개만 정상운항아시아나, 호놀룰루행 잠정중단···타 노선도 검토중유럽노선은 운항 중단 연장하거나 대대적 감편키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노선인 미국과 유럽행 운항을 대폭 감축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주 5회 운항하던 인천∼시애틀 노선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또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보스톤, 인천∼댈러스 노선을 운휴한다.

하루 2회 운항하던 인천∼로스앤젤레스(LA), 인천∼뉴욕 노선은 1편으로 줄인다.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포함해 워싱턴 노선, 시카고, 애틀란타, 호놀룰루 노선도 다음달 25일까지 항공편을 종전보다 감축할 계획이다.

유럽 노선의 운항도 대폭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5일부터 28일까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비롯해 프라하, 로마, 밀라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등 7개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지 않기로 했다. 텔아비브 노선의 경우 이미 운휴 조치한 바 있다.

인천∼런던과 인천∼비엔나 노선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여 운항한다.

미국 노선(11개)과 유럽 노선(12개) 중 변동 없이 운영하는 노선은 인천∼파리(주 7회)와 인천∼암스테르담(주 4회) 노선 2개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5개 노선 중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현재는 LA와 뉴욕, 시애틀 노선의 운항을 줄이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사고에 따른 행정처분으로 4월14일까지 운항이 불가능하다.

유럽 노선의 경우 인천∼이스탄불과 인천∼로마 노선의 운항을 이달 말까지 중단했다.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다음달 15일까지로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주 5회 운항하던 인천∼파리와 인천∼런던 노선의 주 4회씩 운항하기로 했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도 감편했다.

유럽 노선 7개(정기편 기준) 중 종전대로 운항하는 노선은 프랑크푸르트 1개 뿐이다.

부정기편인 인천∼리스본 노선은 우선 이달 25일까지 주 1회로 감편 운항한다. 이후에는 다음달 13일까지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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