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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노선 일시 운항 중단

대한항공,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노선 일시 운항 중단

등록 2020.03.04 19:24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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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탑승객 수가 줄자 오는 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인천~자카르타 노선과, 쿠알라룸푸르 노선을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역시 감축 운행에 들어 간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항공업계는 평소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주 7회, 매일 왕복 한 편씩 띄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줄자 이달부터 감축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3월 6∼27일 월·수·금 10편의 왕복 운항을 취소했으나, 이날 논의 끝에 다음 달 25일까지 모든 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자카르타 노선에 B777기(271석)를 운항하는데, 최근 들어 탑승객이 50∼60명으로 줄고 심할 때는 20여명에 불과한 날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달 9일부터 4월 25일까지 인천∼발리 노선도 본래 주 9회에서 4회 운항으로 줄인다. 인천 출발 기준으로 수·목·토·일요일에만 띄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달 5일과 7일 인천∼자카르타 노선 운항을 취소했고, 9일부터 28일까지는 수·금·일요일 주 3회만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가루다항공도 3월 2일·5일·8일·12일·15일·18일·21일·23일 자카르타발 인천행 여객기와 해당 여객기의 돌아오는 편 운항을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는 노선도 이달 6일부터 4월 25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평소 주 7회 운항하다 주 4회로 감편했고, 이어 6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취소 편 승객들이 코드쉐어(편명 공유) 항공사인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연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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