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에 출장 인력 700여명 입국 허용 요청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 정부에 출장 인력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 포함 700여명의 직원을 베트남 OLED 모듈 설비 부분에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차질이 생겼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불허한 상태로 신규 노동비자 발급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지 공장은 플렉서블 OLED 제품을 생산 중인 곳으로 하반기 신제품 준비 등으로 인력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베트남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인력 투입이 늦어질 경우 삼성전자 신제품을 비롯해 글로벌 고객사 제품 생산 등에도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도 삼성디스플레이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 대사는 지난 6일 현지 언론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삼성의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이 14일간 격리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람은 정상적으로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