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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도정치의 길 가겠다”···한선교 제안 거절

안철수 “중도정치의 길 가겠다”···한선교 제안 거절

등록 2020.03.11 16:1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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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의료봉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대구에서 의료봉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국민의당과 통합을 타진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중도정치의 길을 가겠다”면서 거절했다.

11일 안철수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에서 의료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누구를 만날 입장과 상황이 아니다”라며 “나는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선교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안 대표는 현재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4·15 총선에 나서기 보단 의료봉사를 통해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최근 정치권에선 안 대표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앞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한 대표가 안 대표에 당대표직을 넘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비례대표만 출마하는 국민의당이 합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안철수계’로 불렸던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들이 대거 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안 대표와 통합당 사이에 연합 기류가 형성됐다. 한 대표의 통합 추진은 이 같은 연합 기류를 확고히 하게 됐다.

다만, 안 대표가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국면이 변화했다. 안 대표는 중도정치를 표방하면서 보수진영과 선을 긋고 독자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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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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