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된 이인제, 무소속 출마 가능성 내비쳐

기자회견 하는 이인제 미래통합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이인제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10일 이인제 전 의원은 충남 논산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에 제멋대로 후보를 결정할 권한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공관위의 폭거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통합당 공관위는 그를 배제하고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이 전 의원은 “우리 지역 공천 신청자는 모두 4명으로,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에게 모든 후보가 경선에 나서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러지(공관위 결정을 되돌리지) 못할 경우 잠시 당을 떠나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승리 후 당에 돌아와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침체한 우리 고장을 살리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논산·계룡·금산에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김종민 의원과 박우석 전 위원장과 함께 3파전이 전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