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제주항공 요청 시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지원 검토”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발표와 관련해 자금 요청이 있다면 내부 절차에 따라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4일 산업은행은 전날 한국공항공사에서 7개 LCC항공사 등과 함께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어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주식 51.17%인 497만1000주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수금액은 약 545억원에 달한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LCC항공사의 영업환경과 유동성 현황, 금융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서 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중단, 취소·환불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으며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정상화까진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일부 항공사에 대해선 심사절차를 완료하고 금융지원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기관 또한 업체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신속한 심사절차 운용과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