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감염병은 도시와 도시의 경계를 가리지 않아 각 지자체가 아무리 방역을 열심히 해도 서로간에 엇박자가 나면 소용없게 된다”며 “이제 각자도생의 방역을 넘어, 중앙-지방 수직적 협력은 물론 지방도시 간 수평적 협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김포시에 거주하며 고양시에 직장을 두거나 파주시에 거주하며 고양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확진자 사례가 있어 이들 3개 시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공동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도시는 확진자 발생과 동선, 중요 정보를 즉각 공유하기 위한 핫라인을 구축한다. 또 긴급한 상황에서 진료․격리시설과 보건인력,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건의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자원은 신뢰”라며 “서로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가장 큰 목적이자 의의”라고 강조했다.
3개 시 시장들은 “오늘 협약식이 공감대를 모으는 자리라면 다음 회의는 실질적인 자원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며 “고양·파주·김포시가 형식상의 협조를 넘어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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