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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폭락에 ‘울상’···SCM생명과학·엔에프씨 상장 철회

코스닥 폭락에 ‘울상’···SCM생명과학·엔에프씨 상장 철회

등록 2020.03.20 15:21

수정 2020.03.20 15:28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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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악화로 일반청약 미달되기도“코스닥 시장 악화 고려···재도전할 것”

코스닥 폭락에 ‘울상’···SCM생명과학·엔에프씨 상장 철회 기사의 사진

코스닥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상장 철회를 결정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나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전문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은 IPO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잠정 연기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구너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및 금융위기가 지속되면서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남은 상장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엔에프씨 역시 코스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엔에프씨는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인 1만200원에 확정했으나 이후 코스닥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일반 청약에서 청약 납입이 취소되고 말았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기업 가치 재평가와 투자자 보호 측면 등 상장 이후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대표 주관회사와 협의 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며 “수요예측 기간 동안 주식시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동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시장 변화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향후 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에 다시 도전키로 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1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으며 향후 6개월 간 유효기간이 남아있어 올해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IPO를 재추진할 수 있다.

엔에프씨 역시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오는 5월까지 유효기간이 남아있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엔에프씨에 관심 가져주신 투자자분들께 철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꾸준히 시장 상황을 주시해 안정화 시점에 맞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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