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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536억 규모 ‘LNG 연료추진 VLCC’ 2척 수주

삼성중공업, 2536억 규모 ‘LNG 연료추진 VLCC’ 2척 수주

등록 2020.04.14 09:2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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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지역 선사와 LNG 연료추진 VLCC 계약2022년 4월까지 인도···LNG Fueled VLCC 시장 선점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VLCC) 시장 선점에 나섰다.

14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총 2536억원에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2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LNG 연료추진 VLCC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에스-퓨가스(S-Fugas)’가 적용돼 기존 디젤유 사용에 비해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킬 수 있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IMO 2020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또 운항 중 바닷물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각종 연료절감장치(ESD)와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최적의 운항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 삼성중공업의 대표적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이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삼성중공업은 IMO 2020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다양한 형태 및 재질의 LNG 연료탱크와 엔진(ME-GI, X-DF)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LNG 연료추진선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삼성중공업은 LNG 연료추진 방식의 원유운반선은 주로 10만톤급 중형선박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수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은 LNG 연료추진 방식의 원유운반선은 주로 10만톤급 중형선박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수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M/S 54%(41척 중 22척, 금번 수주 2척 포함)로 이 분야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첫 수주한 LNG Fueled VLCC를 계기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 방식의 원유운반선은 주로 10만톤급 중형선박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수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VLCC 시장을 선점한 만큼 수주를 최대한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84억달러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원유운반선 2척, 셔틀탱커 3척 등 총 5척, 5억달러를 수주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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