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둔화 속에서도 신규 분양은 물론 집값 상승에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덮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부동산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국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2.04%로 지난해 4분기 3.22%와 비교해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역시 지난해 4분기 5.13%에서 올해 1분기 1.82%로 상승폭이 주춤해졌다.
이렇게 코로나19라는 변수에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도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인천의 부동산 시장이 눈길을 끈다. 상승폭이 둔화된 대부분의 지역과 달리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의 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1.26%에서 올해 1분기 2.65%로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인천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송도, 검단, 영종으로 꼽히는 대표 3대장들의 활약이 크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로 묶인 가운데 상대적인 ‘풍선효과’라는 시각도 있지만 교통을 비롯한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도시 가치 상승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인구 유입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의 인구는 최근 3년간 3만 5654명이 늘어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검단, 청라 등이 속한 인천 서구 역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2017년 51만 6017명이었던 서구 인구는 최근 3년 사이 크게 늘어나 54만 4034명을 보이고 있다.
과거 수도권 대표적인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렸던 영종도도 환골탈태하는 분위기다. 영종도는 숙원 사업으로 꼽히던 제3연륙교 등 호재가 현실화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실제로 영종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중구의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 1월 1035가구에서 2월 487가구로 한달 사이에 절반 이상 줄었다.
일부 분양 시장에서의 열기도 뜨겁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시장 평균을 넘나드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5개 단지 가운데 3개 단지가 평균 10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영종도 역시 이달 분양한 ‘인천영종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이 25.5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송도, 검단, 영종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끈 만큼 이어지는 청약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에서 ‘더샵 송도센터니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5~98㎡, 총 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IBD 내 3공구에 들어서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교육,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예송초, 예송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인접해 있으며 센트럴파크와 송도워터프런트호수(예정)가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또한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및 인천대입구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다음 달 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32㎡ 1110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으로 송도 워터프런트호수(예정)와 바다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검단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하반기 검단신도시 AA8, AB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2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영종국제도시에서는 화성개발이 오는 5월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1층에 아파트 8개동 49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서 전용면적 64㎡, 73㎡, 75㎡, 84㎡A, 84㎡B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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