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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미 TV라인 2개 인니 이전···인력 500명 재배치

LG전자, 구미 TV라인 2개 인니 이전···인력 500명 재배치

등록 2020.05.20 15:09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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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생산량 50% 확대···“생산지 효율화” 구미 TV인력 전환 배치···일부는 평택 LG디지털파크 이동

LG전자는 22일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웨이 DBLG전자는 22일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웨이 DB

LG전자가 TV를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인도네시아로 옮리고 인도네시아 공장을 아시아 시장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로 TV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일 LG전자는 이르면 연내 구미사업장 TV/사이니지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수백만대 TV를 조립하는 인도네시아 TV라인 생산능력을 50%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5년 준공된 인도네시아 공장은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립, 품질검사, 포장 등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도 대거 확충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린다.

이는 LG전자가 글로벌 TV 생산의 ‘마더 팩토리’인 구미사업장을 필두로 권역별 거점 생산 체제를 강화하는 취지다. 아시아는 찌비뚱(인도네시아), 유럽은 므와바(폴란드), 북미는 레이노사/멕시칼리(멕시코)에 위치한 생산 공장이 각각의 시장에 TV를 전담 공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권역별 거점 생산 기지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국내 생산지의 전략적 중요도는 그대로 유지한다”며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TV 생산지를 지원하는 마더 팩토리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구미사업장 TV/사이니지 생산라인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절하고 롤러블, 월페이퍼 등 고도화된 생산 기술이 필요한 최상위 프리미엄 TV와 의료용 모니터를 전담 생산한다. 신제품 양산성 검증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맞춰 인력 조정 작업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사무직과 기능직을 포함한 구미사업장 인력을 전원 재배치하기로 했다.

TV 관련 직원 500명 중 대부분은 같은 사업장 내 TV 생산라인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서 근무를 지속한다. 일부 직원들은 평택 소재 LG디지털파크로 근무지를 옮긴다. 이들은 TV 관련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LG전자는 평택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조기 적응을 위해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노조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추후 생산지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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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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