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와 정민근 딜로이트안진 부회장, 채이배 민생당 의원,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역대 최다 후보자 수다. 통상 한공회 회장 선거는 2~3명이 경합을 벌여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자투표 방식이 최초 도입되면서 다수의 후보자가 출마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율이 30% 수준에 그친 과거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대형 회계법인 소속 후보자들의 당선 가능성이 컸다.
이번에도 삼일회계법인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직접 투표장을 찾을 필요 없이 휴대전화나 PC 등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전자투표 도입으로 투표율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이 때문에 투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전체 회계사 2만2천여명의 표심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20~30대 젊은 회계사 비율이 63%에 달하는 만큼 '젊은 표심'이 향배를 가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젊은 회계사들로부터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채 의원이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
투표는 다음 달 17일 치러진다. 후보들의 정견 발표는 다음 달 3일 한공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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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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