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비상경영체제 돌입···허리띠 졸라맨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이 25일부터 고강도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을 선제적으로 대비한 것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쓱닷컴 경영관리팀은 이날 전사에 고강도 비상경영 운영지침 공문을 메일로 전달했다.

고강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쓱닷컴은 대규모 투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기존에 수립했던 전산 투자 등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하고 부서간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효율화에 나선다. 광고판촉비와 물류비 등도 줄이기로 했으며, 법인카드 예산도 축소한다.

쓱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을 미리 대비해 선제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쓱닷컴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조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나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97억원으로 8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