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초등학교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삼성화재 직원의 한 자녀는 엄마의 회사에서 보낸 꽃다발을 건네받고 이 같이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부터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랜선입학식’, ‘랜선회식’ 등 ‘임직원 기(氣)-업(UP)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최영무 사장의 가족친화경영에 따라 기획됐다.
랜선입학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입학식을 하지 못한 직원들의 자녀에게 꽃다발과 함께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삼성화재 장기보상혁신파트 박소연 책임은 “입학식이 취소돼 실망한 딸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좋은 추억이 됐다”며 “딸이 ‘엄마 회사 사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각 부서별로 임직원들이 지정한 회식일에 가족과 함께 집에서 포장 또는 배달 주문한 음식을 먹고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랜선회식도 진행했다.
랜선회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지역사회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밖에 삼성화재는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직원과 가족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형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랜선클라쓰’, 비바챔버앙상블의 음악을 감상하는 ‘랜선음악회’, 장애이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방구석 1열’ 등 ‘홈캉스 풀패키지’도 진행했다.
삼성화재 인재개발파트 김승환 책임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과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황이지만 서로를 응원하면서 현명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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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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