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합원·삼성물산 조합 OS 대우건설 편들어 불법홍보 지적조합 측 “OS팀장에 엄중 조치”···대우건설 “삼성편 조합원 주장”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조합원들과 삼성물산 관계자들은 각각 조합 사무실에 항의 방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조합에 항의 방문한 이유는 조합이 조합원들이 시공사총회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운영 중인 OS요원들이 조합원을 만나 대우건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조합이 운영하는 OS요원은 시공사 총회 참석 독려 및 조사 외 특정 건설사를 지지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 안 된다.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 OS요원이 집을 방문해 ‘홍보관을 갔다 왔는지’, ‘30일 총회에 참석할 것인지’ 등을 조사함과 동시에 대우건설과 삼성의 계약서를 비교하면서 조합원에게 입찰 내용을 비교 설명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조합측은 삼성물산과 방문한 조합원들에게 “해당 OS 팀장에게 엄중 조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제보로 조합에 두 차례 항의 방문했다. 클린수주 시범사업장인 만큼 보다 깨끗한 홍보전으로 마무리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측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는 해당 OS나 조합원을 만날 수도 없다. 때문에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삼성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하신 이야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조합 집행부와 대우건설의 짬짜미 의혹에 대해서도 “차라리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며 일축했다. 앞서 반포3주구는 대우건설이 불법 OS요원를 활용하는 것에 조합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아 집행부와 대우건설이 연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공식홍보관이 오픈된 이후에도 OS요원을 계속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우건설 OS요원들은 홍보관을 방문한 조합원을 따라나서 홍보관 외부에서도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조합 홍보지침에 따르면 양 사는 홍보관 내에서만 조합원들과 접촉해 홍보활동을 해야 한다
감독자 입장인 서울시와 서초구청은 감독인원을 늘리는 등 불법홍보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매일 현장 점검과 함께 최근에는 조합 감사를 진행하고 현상금까지 걸었지만 양사의 불법 홍보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전 불법 홍보에 대한 제약은 많지만 제재가 없어 건설사들이 불법 OS를 계속 활용하는 등 말을 안 듣는 것”이라며 “OS업체에게 직접 제재를 내리는 등 강력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