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골든라이프케어에 60억 출자서초구 우면동 부지에 3호 시설윤종규 회장, 미래 먹거리 관심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 확대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에 서울 서초구 우면동 노인 요양시설 건립 자금 60억원을 출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손보가 지난 2016년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금융권 최초의 노인 요양서비스 전문 회사다. KB금융의 은퇴·노후준비 활성화 태스크포스팀(TFT) 운영 결과에 따라 1년여의 해외 사례 벤치마킹, 학계 및 업계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설립했다.
우면동 요양시설은 1호 요양시설인 서울 강동구 성내동 ‘강동케어센터’, 2호 요양시설인 서울 송파구 위례동 ‘위례빌리지’에 이은 3호 요양시설이다.
앞서 KB손보는 우면동에 요양시설 건립 부지를 매입했으며, 내년 3월 개소를 목표로 서초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
2016년 12월 문을 연 강동케어센터는 50여명의 입소자를 대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정한 주·야간 보호(데이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일정 시간 활동을 지원하고, 신체·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9년 4월 개소한 위례빌리지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24시간 지원하는 선진국형 요양시설이다.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요양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다.
위례빌리지는 뛰어난 접근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2차 입소 신청 접수 이후 현재 600여명의 대기자가 평균 3~5년을 기다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노인 요양사업이 KB손보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는 위례빌리지를 통해 경쟁력이 확인된 도심형 프리미엄 요양시설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KB금융의 브랜드 경쟁력과 자체 축적한 역량을 기반으로 제휴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니어헬스케어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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