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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신주인수권부사채 3천억 발행···대한항공 유증 자금 마련

한진칼, 신주인수권부사채 3천억 발행···대한항공 유증 자금 마련

등록 2020.06.01 17:14

수정 2020.06.01 17:17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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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한진칼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원을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사회는 지난달 14일 지주회사로서의 당연한 의무인 대한항공 지분 가치 유지와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000억원 규모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진칼이 지분 담보 대출이나 부동산 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족한 현금을 메꾸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한진칼은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주인수권이 부여돼 있고, 주관사 총액 인수가 가능한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주주 및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공모’ 방식이다. 주주·일반인 대상 청약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반 공모 방식이 청약률 상승과 일정 단축을 가능하게 해 대한항공 유상증자 납입 일정 준수에 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편 한진칼은 이번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토대로 적시에 대한항공 유상증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진칼의 차입구조 개선 및 추후 자본확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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