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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재생 해외시장에 눈 돌린다

[NW리포트|탈원전 3년]한국전력, 신재생 해외시장에 눈 돌린다

등록 2020.06.09 08:10

수정 2020.06.12 17:29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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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 괌 태양광발전소 착공 예정중남미 최대 태양광···요르단 풍력발전소2040년까지 글로벌 전력수요 58% 증가

한국전력, 신재생 해외시장에 눈 돌린다 기사의 사진

국내에서 경영난을 겪는 한국전력이 해외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가 2017년 10월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

한전은 현재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전세계 28개국에서 48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 복구 사업에 뛰어든 이후 2018년 기준 해외사업 누적 매출 약 33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신사업 개척 등 해외시장 판로를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한전은 2017년 이후 수주한 총 5건 신재생에너지 해외 사업에서 2조61억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지난해 9월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 사업 수주 계약을 캐나디안 솔라(Canadian Solar)와 체결하면서 최초로 중남미 태양광 발전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 사업은 3700억원 규모로 멕시코 소노라주(州) 등 3개소에 294㎿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이후 490억원을 출자해 35년간 직접 운영하고 이를 통해 17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8월에는 괌 전력청과 60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ESS 32MW를 결합한 융·복합형 신사업 모델을 건설·소유·운영하게 된다. 전력판매수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의 프로젝트인데, 괌 전력청과 25년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맺고 약 3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또 한전은 2018년 12월에는 필리핀 칼라타칸 태양광 발전소(50㎿) 지분 38%를 인수, 국영송전공사와 장기 전력판매 계약을 맺으면서 18년간 3180억원 매출을 안길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12월 준공한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지분도 80%를 갖고 있으며, 발전기간(25년) 동안 매출액은 약 3174억원으로 기대된다.

해외 풍력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요르단 후세이니아 지역에서 89.1㎿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를 준공, 중동 내 첫 풍력사업에 뛰어들었다.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걷어들이는 매출은 약 6788억원이다.

한전 관계자 “한전은 28개국에서 발전설비 기준 23기가와트(GW) 규모 49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누적 15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순이익도 2조6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국익 창출과 국내 전기요금 인하에도 이바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2040년까지 글로벌 전력수요가 2018년과 비교해 약 58%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이 지역에서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또 2040년 전체 발전설비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이 각각 1위, 4위의 발전전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해외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국내 기자재 제작사, 민간 건설사, 정책금융기관 등과 글로벌 에너지시장에 함께 진출해 국부 창출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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