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불가리아, 네팔 등지서 수력·태양광발전 사업운영해외사업 강한 유향열, “신재생 확대·해외사업 발굴에 박차”
남동발전은 ▲칠레 분산형 태양광(50㎿·지분50%)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216㎿·지분50%) ▲파키스탄 굴르프 수력(102㎿·지분76%) ▲파키스탄 아스리트 케담-1 수력(215㎿·지분60%) ▲파키스탄 아스리트 케담-2 수력(238㎿·지분60%) 등 5건 사업을 수주했다.
이 중 2건은 이미 발전소 준공을 완료했고 나머지 3건은 2025년 9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이들 사업으로 총 1조5604억원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올해 2월 29일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Gulpur수력(102MW) 발전사업 상업운전(COD)을 승인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운영을 개시했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30년간 약 5100억원의 수익과 50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확보했으며 파키스탄, 네팔 등 거점국가 중심 사업 확대 전략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남동발전은 이미 2012년 국내 최초로 동유럽권인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42MW)에 진출해 매년 약 200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으며, 공기업-중소기업-국책금융기관이 합작한 성공적인 해외진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칠레 태양광발전사업은 남동발전의 대표적 해외 신재생에너지사업 가운데 하나다. 남동발전은 칠레 정부가 태양광 보급을 늘려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높이려는 점에 주목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2.6~9.7㎿급 태양광발전소 10곳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7곳이 완공돼 남동발전이 운영 중이며 나머지 3곳도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친다.
남동발전이 건설한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30년 동안 남동발전이 발전소를 운영한다. 네팔에서 진행되는 수력발전사업은 모두 3기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11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준공된다. 남동발전은 28년 동안 네팔 수력발전소를 운영한다.
남동발전은 이같은 선행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CDM)을 연계해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216MW),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215MW), 칼람 아스릿 수력발전(238MW) 등 3건의 신규 후속사업도 준비중이다.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사업(216MW)은 IFC, ADB 등 국제 금융그룹이 참여한 프로젝트 금융조달 약정을 지난해 11월 체결함으로서 저개발국가 리스크 저감, 저금리 자금조달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국내 건설회사의 EPC 참여로 해외 건설수주 및 기자재 수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215MW), 칼람 아스릿 수력발전(238MW)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차례로 준공될 예정이다. 남동 발전은 이들 사업을 통해 30년 사업기간 동안 총 4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발전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우수한 성적표는 지난 2018년 한국남동발전 사장으로 부임한 유향열 사장의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 사장은 한국전력에서 재직하며 해외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남동발전의 해외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유 사장은 취임 첫 해인 2018년 해외사업처와 사업전력실을 신설해 남동발전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5%, 해외사업 매출 1조2000억원 달성을 회사 전략목표로 수립하고 태양광과 수력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2018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내 전력시장은 이미 성장률 둔화에 접어들었고 발전사 사이에 경쟁도 심해져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년사를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5%로 높이는 ‘신재생에너지 3025’ 달성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면밀히 분석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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