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구미 유휴공장 매각 추진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가동이 중단된 구미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구미 사업장 인력 1000여 명을 감축한 데 이어 휴업한지 3년 된 공장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가동을 중단한 LG디스플레이 구미 2,3공장과 소형 LCD 공장은 현재 생산설비가 모두 철거돼 폐쇄 상태다.

LG그룹은 공장 인수를 원하는 원매자가 나오면 구미공장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G는 구미 산업단지에서 고용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이다. 최근 LG전자가 국내 일부 사업장의 해외 이전을 추진 중이어서 지역 경제 위축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LG전자는 구미 사업장에 있는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 라인을 연내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