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정식도급계약 체결 후 관리처분인가 신청내달 28일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위한 승인신청 계획“서초구청 및 시공사와 긴밀한 협조로 사업 진행할 것”
김종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은 25일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무난히 착공과 일반분양을 모두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전 시공사와의 소송전 등으로 일각에서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일반분양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새로운 시공사와 정식 도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18년 말 이주까지 마무리하며 사업이 순항하고 있었지만, 공사비 증액 문제와 사업경비 무이자 지원 변경 등의 이유로 시공사 변경을 추진하면서 조합들간 내홍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특히 이를 두고 조합원들간, 조합과 전 시공사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좌초 위기까지 놓였었다.
특히 해당 단지는 이미 조합원들이 이주를 끝낸 상태로 조합은 월 6억원 가량의 이주비 이자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까지 놓였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계약을 해지하고 나니 자금차입을 받을 수 없고 이에 조합원들에게 돈을 빌려 이주비 이자와 조합 운영비 등을 해결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상황이 나아진 것은 지난 4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정식 도급계약을 체결한 이후다. 현재 신반포15차는 공사 착수 절차에 돌입하고 관리처분인가도 신청한 상태다.
김 조합장은 인터뷰에서 관할지자체인 서초구청에 사과의 말도 전했다. 서초구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래두기 일환으로 개최 자제를 권고했지만, 시공사 선정총회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코로나19는 세계적인 재앙이다. 당연히 정부 말을 따라야 했다”면서 “내부적인 고충이 많았다. 우리는 철거와 이주를 끝낸 상황에서 시공사 교체를 했기 때문에 계속 선정일이 밀리면서 이자부담, 조합원의 불안감 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에 이주비를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돼 사업 진행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장소 날짜를 바꾸려면 다시 공고하고 이사회도 다시 열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신반포15차는 코로나19탓에 시공사선정총회가 네 차례나 밀렸다. 4월 1일 개최하려던 시공사선정총회는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4월 6일, 4월 19일로 미뤘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돼 결국 동월 23일 총회를 강행했다.
김 조합장은 “그간 (서초)구청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구청장님은 물론 담당과 직원분들도 우호적으로 도와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사실 (자제 권고)뜻을 따라야 했지만, 사정이 너무 코너에 몰려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자제 권고)를 따라야 했지만, 사정이 급박해 어쩔수 없이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구청장님과 관계자분들께 물의를 일어켜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신반포15차는 관리처분인가가 승인되면 착공계 접수 등 사업 순서를 발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오는 7월 28일 전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위한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현재 삼성과의 계약을 신속히 마치고 착공 준비와 분양신청 준비를 하고 있다. 시공사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합은 앞으로 사업과정에서 지자체 서초구청 및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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