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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주택 공급만이 능사 아니다···그린벨트는 해제 불가”

박원순 “주택 공급만이 능사 아니다···그린벨트는 해제 불가”

등록 2020.07.06 19:23

수정 2020.07.06 19:31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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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주택 공급만이 능사 아니다···그린벨트는 해제 불가” 기사의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택공급 확대 지시로 서울시내 그린벨트가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을 일축한 셈이다.

박 시장은 6일 서울시 청사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린벨트는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놔야 할 보물과 같은 곳"이라며 "서울시의 기본 철학에 해당하는 그린벨트를 건드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그린벨트 규모는 149.13㎢ 로 서울 전체 면적의 25%에 해당한다. 현행법상 30만㎡(0.3㎢) 이하의 그린벨트는 해당 시도지사가 직접 해제할 수 있다.

다만 박 시장은 그린벨트 해제 대신 역세권 부지를 직접 매입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는 역세권 토지 매입에 대해 "제가 그동안 취임한 이후 꾸준하게 했던 일"이라며 "시가 보유할 수 있는 시유지를 계속 살 수 있으면 사라고 한 것이 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총 40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갖추게 된다"며 "이 정도면 (서울에 거주하는) 380만가구의 10%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장이 똑같이 노력하면 10년 후에는 20%의 공공임대주택이 보급된다"며 "싱가포르처럼 전체 주택의 98%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주거 세대들이 가처분 소득의 24%를 주거비용으로 쓰고 있다"며 "주거문제를 해결해주면 24%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 내수시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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