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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 세척 주기 긴 정수장 여과지로 추정” 外

[인천시] “서구 수돗물 유충 발생 원인, 세척 주기 긴 정수장 여과지로 추정” 外

등록 2020.07.15 12:26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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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지 내 물질 간격 조밀...유충 빠져나가기 힘들 것이라는 의문도 있어"

독자 제공독자 제공

인천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한 원인은 세척 주기가 긴 정수장의 여과지(濾過池)로 추정되고 있다. 생물막을 형성해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활성탄 여과지'의 세척 주기가 길어서 유충을 제때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15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서구 일대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깔다구류 유충이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는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정수하는 데 사용되는 못(池) 형태의 '활성탄 여과지'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촌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는 깊이 2.7m의 못 형태로 가루보다 큰 크기의 고순도 탄소 입자로 채워져 있다.

유기물을 협착하는 특성이 있어 정수과정에 설치하면 일종의 생물막을 형성해 냄새 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여과지를 자주 세척하게 되면 생물막이 제거될 수 있어 세척 주기가 15∼20일로 긴 편이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날벌레가 불을 환하게 켜놓은 정수장에 날아왔다가 여과지에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활성탄 여과지가 유충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되자 정수처리 공정 과정을 고도정수처리에서 표준정수처리로 전환해 활성탄 여과지 사용을 중단했다.

표준정수처리 공정에서 사용되는 여과지 세척 주기도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했다. 또 유충 제거를 위해 중염소를 추가 투입하는 등 긴급조치도 시행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활성탄 여과지가 가장 유력한 유충 발생 원인으로 꼽히지만 여과지 내 물질의 간격이 조밀해 유충이 빠져나가기 힘들 것이라는 의문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인천시

◇인천시, ‘코로나19 수출물류 SOS 지원사업’ 추진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른 수출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수출물류 SOS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개최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100인 화상 간담회`시 건의된 사항과 시(市) 수출활력 제고 방안이 제2회 추경에 반영된 후속 조치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수출금액 3,000만 달러 이하의 수출중소기업으로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가 인천시인 제조(유통)기업으로 수출자가 부담하는 운임(해상·항공), 해외 창고료 및 운송료, 견본품 특급 탁송료 등이다.

지원규모는 업체별 500만원 한도(기업부담금 10%)로 100개사 내·외를 지원할 예정으로 14일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통해 신청 받는다.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은“수출 물류비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출피해 중소기업에 작으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출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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