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물, 평가액 20조8461억원···2위 현대건설과 8조 이상差대우, 탑5 자리 내주고 6위···호반건설, 10위→12위로 하락동부건설 15계단↑ 21위에 안착···7월 출범 대림건설 17위부영주택, 평가액 전년比 52% 하락···15위→41위로 추락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평가액 20조8461억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17조5152억원)에 비해 절대적인 평가액도 3조원 이상 늘었다.
2위는 현대건설(12조3953억원), 3위는 대림산업(11조1639억원)이 차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지만, 평가액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4위는 GS건설(10조4669억원)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6위였던 포스코건설은 올해 5대 건설사로 집입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빅(Big)5자리를 포스코건설에 내어주며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7~9위는 각각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롯데건설(6조5158억원),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이다. 지난해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SK건설은 올해 다시 10위로 올라섰다. SK건설 평가액은 지난해보다 약 1조원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2019년 첫 10위권에 진입해 화제를 모았던 호반건설은 1년만에 SK건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12위까지 떨어졌다. 평가액도 지난해(4조4208억원)보다 20.7% 감소한 3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6위)와 비교해 10계단 이상 상승한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1위를 기록했다. 상위 50위권 건설사 중 가장 성장폭이 뚜렷하다.
2016년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동부건설은 주택사업을 비롯해 공공사업, 사업 다각화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내실 경영의 해’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이달 초 정식 출범한 대림건설은 17위에 올라 삼성엔지니어링(16위)을 바짝 쫒아왔다.
반면 지난해 15위였던 부영주택은 올해 무려 26계단 하락한 41위에 기록됐다. 평가액도 2019년 2조503억원에서 올해 9857억원으로 무려 52% 하락했다.
한편,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실적(2019년) 주요 순위는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8조3323억원, 현대건설이 6조8413억원, GS건설이 6조4877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2조3636억원, 삼성물산 1조8751억원, 대우건설 1조3162억원 순이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4572억원, GS건설이 5조4651억원, 대우건설이 4조9241억원을 기록했으며,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8665억원, GS건설이 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349억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조경 분야는 GS건설이 660억원, 제일건설이 617억원, SK임업이 56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6만6868개사로 전체 건설업체(7만5523개)의 89%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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