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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Q 영업손실 7077억···‘일회성 비용’↑(종합)

삼성중공업, 2Q 영업손실 7077억···‘일회성 비용’↑(종합)

등록 2020.07.31 16:37

수정 2020.07.31 16:3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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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영향·60% 드릴십 평가손실↑드릴십 자산가치 하락 等···회계상 손실단독 협상 프로젝트들 수주 가능성 높아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삼성중공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급락 등 불가피한 외부환경 악화로 2020년 2분기 영업손실로 7077억원을 기록했다.

31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6915억원, 영업손실 7077억원으로 적자규모가 커졌다.
 
2분기 매출은 해양부문 매출액 감소로 1분기(1조8266억원) 대비 7%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077억원으로 직전 분기(적자 478억원)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삼성중공업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드릴십 자산가치 하락,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유가에 따른 드릴링 시황 침체로 드릴십 장부가액 20% 감액됐다. 또 환평가 손실 등 드릴십 관련 손실(4540억원)과 코로나19로 발주처 및 해외 장비업체 엔지니어들의 일시 귀국에 따른 시운전 등 주요 공정 지연 영향(900억원), 기 인도한 해양프로젝트의 하자보수 비용 및 기타 충당금 설정(68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영업적자의 약 60%는 자금지출 없는 드릴십 관련 평가 손실로 현금흐름과는 무관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된 해양프로젝트 공정지연과 추가 발생 비용도 발주처 부담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단독 협상 중인 약 4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들과 나이지리아 Bonga FPSO까지 계약으로 연결해 연간 수주목표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6월말 기준 순차입금은 3.8조원으로 2019년말(2.9조원) 대비 0.9조원 증가했다. 이는 헤비테일 방식의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운영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하반기 선박 인도척수 증가(16척 → 29척) 및 신규 LNG프로젝트 수주 시 선수금 유입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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