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6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7566억원에 비해 781억원(10.3%)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6조4872억원에서 18조101억원으로 1조5229억원(9.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696억원에서 9246억원으로 450억원(4.6%) 줄었다.
그러나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093억원에서 올해 4486억원으로 1393억원(45%) 급증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8조3183억원에서 7조6384억원으로 6799억원(8.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057억원에서 5500억원으로 1443억원(35.6%) 늘었다.
삼성생명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이 같이 증가한 데에는 보험계약 유지율과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와 함께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1~3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급락으로 변액보험 판매에 따라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증준비금이 일시적으로 늘어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99억원으로 전년 4473억원에 비해 2174억원(48.6%)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적립했던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돼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금리 하락과 대면영업 위축에 대응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영향을 최소화했다.
올해 2분기 신계약 가치는 3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3655억원에 비해 627억원(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6636억원에서 6241억원으로 395억원 (5.9%) 줄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으나, 보유계약 관리와 경영효율 개선, 안정적 자산운용을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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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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