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비펙 알마티 본부에서 천영일 신한파이낸스 법인장, 베이세노프 다우렌(Beisenov Dauren) 비펙 알마티 총괄 디렉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금융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아오토는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판매업체로, 현지 전체 자동차 조립·생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자체 유통망인 ‘비펙 오토(Bipek Auto)’를 통해 판매 대수 역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파이낸스는 비펙 매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종 신차에 대한 금융상품을 우선 취급하고, 신차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금리 제공과 판촉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국내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자동차금융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인 신한파이낸스는 지난 2014년 11월 설립 이후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 누르술탄,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신용대출 등 소매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파이낸스의 누적 취급액은 447억원, 자산은 225억원,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현지 소매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역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며 “향후 카자흐스탄 내 신용대출을 포함한 소매대출 시장을 선도하는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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