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의 톱니폴립(17%) 및 재래선종(11%)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모두 대장암과 관련된 위험 요인들입니다.
해당 연구에서 구강 위생과 대장암의 연관성을 명확히 밝히진 못했지만, 연구팀은 구강 박테리아의 영향으로 추측하는데요. 실제로 위생 상태가 나쁜 입안 세균은 신체 곳곳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종종 지목됩니다.
앞서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팀은 치주염 박테리아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요. 혈류를 타고 뇌로 간 박테리아는 단백질 생성 및 신경세포 파괴에 영향을 미쳐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국내 이대서울병원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장윤경 교수팀은 구강 위생 상태 관련 인자와 당뇨 발생의 연관성을 규명한 바 있습니다. 치주 질환이 있거나 치아 손실이 많은 집단에서 당뇨 발생 위험도 증가했던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하루 중 양치질 횟수와 구강 상태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은 물론 폐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가 국내외 많은 연구를 통해 발표된 바 있는데요.
이렇듯 구강 위생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 평소 너무 익숙한 탓에 소홀하기도 쉬운 양치질, 오늘부터 하루 세 번 구석구석을 더 꼼꼼히 챙기는 게 좋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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