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KB금융 자회사 출범···윤종규 “시너지 기대”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생명 본사. 사진=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이 1일 KB금융지주의 13번째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전속 보험설계사 중심의 영업과 높은 재무건전성 등 기존 강점에 KB금융의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선우석호 KB금융 이사회 의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겸 KB금융 보험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부사장(CSO),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 김정대 푸르덴셜생명 선임사외이사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KB금융 자회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윤 회장은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후 첫 대표이사인 민 사장에게 직접 KB금융 배지를 달아주며 회사의 위상 강화를 당부했다.

윤 회장은 “국내 최대 영업망을 보유한 KB금융과 생명보험업계 최고 영업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이 합쳐져 다양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더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KB금융 내 안착과 가치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의 기존 강점인 전속 설계사 중심의 보험영업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KB금융의 지원을 받아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3대 중장기 전략방향으로는 ▲현장 중심 문화 강화 ▲프리미엄 영업모델 구축 ▲디디지털 혁신이 제시됐다.

고소득자 비중이 높은 고객들에게 부동산, 세무, 법무 등 KB금융의 다양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속 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는 모바일 웰스매니저(Mobile Wealth Manager)로 전환한다.

민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푸르덴셜생명은 설계사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생명보험시장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설계사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이 약 591조원으로 늘어 총자산 기준 국내 1위 금융지주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