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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초대박’ 터진 카카오게임즈, 스톡옵션에 임직원 돈방석···공모가 기준 차익 600억

‘상장 초대박’ 터진 카카오게임즈, 스톡옵션에 임직원 돈방석···공모가 기준 차익 600억

등록 2020.09.01 17:19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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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대표 최소 14억 차익 ‘기대’일반 직원은 1인당 약 1억3000만

‘상장 초대박’ 터진 카카오게임즈, 스톡옵션에 임직원 돈방석···공모가 기준 차익 600억 기사의 사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조계현 각자대표를 비롯한 카카오게임즈 임직원들도 최소 수백억대의 ‘스톡옵션 대박’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카카오게임즈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임직원에게 지금까지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2164주(취소 수량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스톡옵션의 행사 가격은 5095원~1만7912원으로 평균 행사가격은 1만1361원이다.

이번 IPO 공모가격인 2만4000원 기준으로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평가이익을 추산하면 총 609억원에 달한다.

물론 이는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공모가 수준임을 전제로 한 수치다. 현재 카카오게임즈 IPO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제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스톡옵션 평가차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임직원 총 442명(중복 포함)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중 조계현 각자대표가 15만주,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만7000주. 나머지 직원 440명이 454만5164주를 각각 받았다. 이들의 공모가 기준 평가차익은 조 대표가 약 14억원, 남 전 CFO가 약 24억원이다.

이밖에 스톡옵션을 받은 일반 직원 1인당 평균 스톡옵션 수량은 약 1만330주로 공모가 기준 평가차익은 약 572억원, 1인당 약 1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79대 1이라는 국내 증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시작된 일반 청약에서도 삼성증권이 온라인 청약 신청자 폭주로 오전 한때 청약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광풍’ 수준의 흥행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증권사 3곳에서 일제히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첫날 경쟁률이 427.45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으로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16조4140억원이 몰렸다.

앞서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의 첫날 청약 경쟁률은 61.93대 1, 증거금은 6조원대가 모였는데 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만약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의 2배인 4만8000원 수준으로 오르면 이들의 스톡옵션 평가차익 규모는 총 1767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남궁훈 각자대표 등 이 회사 경영진도 ‘돈방석’에 앉게 됐다. 남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지분 4.22%의 공모가 기준 평가액은 579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지분율 0.99%)의 주식 평가가치도 136억원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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