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에서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월26일 국회 출입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8일 만의 유사 사례 발생이다. 지난 8월30일 방역을 거쳐 다시 국회 문을 연 지는 불과 4일만이다.
당직자는 국회 본관 2층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직자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날 낮 12시45분께 확진을 통보받았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재택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마친 직후 당직자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즉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 직원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접촉으로 감염이 의심되는 여야 정치인이 검사를 받거나 귀가했다.
국회는 이날 본관 1·2층과 소통관 1층 등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구역을 폐쇄하고, 본관 내에서 열리는 회의 등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방역 작업에 돌입했다. 국회 시설이 일부 폐쇄되면서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 등 상임위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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