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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월 국내주식 1조원 ‘팔자’···한달만에 순매도 전환

외국인, 8월 국내주식 1조원 ‘팔자’···한달만에 순매도 전환

등록 2020.09.07 08:21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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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순매수 이후 한달만에 다시 팔자채권은 8개월째 순투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상장주식 1조660억원을 순매도했다./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상장주식 1조660억원을 순매도했다./사진=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1조6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7월 6개월만에 순매수 전환한 지 한달만에 다시 ‘팔자’ 기조로 돌아섰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상장주식 1조6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7810억원, 코스닥에서 28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동성 장세에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했으나 지난 7월 582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하지만 한 달 만인 8월에 순매도로 다시 전환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920억원을 순매도했고 아랍에미리트(5930억원), 싱가포르(2760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스위스(2190억원), 호주(1760억원), 네덜란드(165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89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0%를 차지했다.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국내 증시가 상승하며 환산 보유액은 전월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4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유럽(176조8000억원·30.0%), 아시아(79조3000억원·13.5%)), 중동(22조원·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이 상장채권 3조815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180억원 어치가 만기 상환돼 총 997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지난 1월 순투자로 전환한 뒤 8개월째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51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체 채권 상장잔액 중 7.5%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70조7000억원)가 외국인 전체의 46.8%를 차지했다. 그밖에 유럽 47조1000억원(31.2%), 미주 12조원(8%) 순이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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